죽이면 안 돼!

 

 

때론 개미만 보아도 “엄마야!” 하며 기겁을 하던 소리가 주일 저녁예배, 무슨 담력이 어디서 났는지 예배당에 들어온 날파리를 발을 번쩍 들어 밟으려 했다.

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왔던 다섯 살 준이가 그 모습을 보더니만 눈이 휘둥그레져 하는 말,

 

“죽이면 안 돼,

걔네 엄마가 찾는단 말이야.”

 

-<얘기마을> (1991)

2 답글
  1. 부천사람
    부천사람 says:

    다섯살 준이는 기다림을 알았던 모양입니다~
    걔네 엄마가 찾는단 말이야” 하는 소리가
    아릿하게 아프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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